타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폭스바겐은 SUV 라인업에
유난히 인색했는데요,
물론 애초에 전반적인 라입업 자체가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착시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수년 전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통해 수익을 높이기 위한
진입로는 이미 타 브랜드들이 닦아놨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폭스바겐에서는 투아렉(Touareg)과 티구안(Tiguan)으로
입지를 다져 놓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다 생각됩니다.
요 몇 년 소형 SUV가 오랫동안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으니
폭스바겐으로서도 소형 SUV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 결과물은 티록(T-ROC)으로 나타났습니다.
티구안의 바로 하위 등급인 티록은 2017년 처음으로 출시되어 일부 국가에만 판매를
하고 있었고, 출시 국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SNS를 통해 올해 1월 29일 티록 국내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티록은 가솔린 세 가지 사양과 디젤 한 가지 사양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은 1.0 TSI 115와 1.5 TSI 150, 2.0 TSI 190 4 MOTION이 있으며
1.0 모델만 직렬 3기통 엔진을 장착했고 나머지는 직렬 4기 통 엔진이 장착되었습니다.
디젤 모델은 국내에 출시될 유일한 모델로써 2.0리터 TDI 4MOTION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본래 2019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다가
인증 문제로 계속 늦춰지며 결국 2020년 1월에 출시가 결정된 것이죠.
디젤은 스타일,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트림 3가지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에 동일한 3가지 사양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SUV의 국내 정서 특성상 디젤이 우세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경쟁력은 갖추게
되는 셈인데요.
티구안의 하위 등급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사이즈는 아담한 편입니다.
국산차인 코나와 베뉴보다는 크고 셀 토스보다는
약간 작아 틈새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는 셈이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수입사에 따르면 티록에는 LED 헤드램프,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디스플레이,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 충돌 경고 및 제동, 수동 공조기, 1열 열선,
직물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이 기본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프리미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공조기, 스마트키,
투 톤 가죽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다기능 스티어링 휠, 루프레일,
ISG 등이 기본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최상위인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위 사양 외에 추가적으로
전동 트렁크와 전용 휠이 탑재됩니다.
효율적인 연비는 물론이고 운전하기 편한 차량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라인업에 추가된 티록이 국내에 얼마나 큰 인기를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폭스바겐은 일본에서 작년 한 해 일본 수입차 판매 순위 SUV 부문 4위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었습니다.
효용성을 중시하는 일본에서의 반응이 이 정도로 좋았다면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도 기대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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